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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이야기/건축인사이드

제주에서 만나는 현대 건축물 투어 ②본태박물관

2019. 3. 14. 11:11




안녕하세요 한화건설입니다. :)


볼거리가 다양한 제주는, 저마다의 ‘테마’를 지닌 여행객들에게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독특한 자연경관을 보며 경이로움을 느끼기도 하고, 맛있는 음식점을 찾아다니며 식도락을 즐기기도 하고, 휴양시설에서 여유를 즐기기도 하는데요. 제주도에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테마를 찾으신다면, ‘현대 건축물 투어’를 떠나보는 게 어떨까요?


제주엔 건축물 자체가 예술이 되는 박물관이 많답니다. 그중 한화건설이 추천하는 두 번째 장소는 바로 ‘본태 박물관’입니다.



▲본태박물관 입구 현판



[제주에서 만나는 현대 건축물 투어] 시리즈 순서

① 제주도립미술관(링크)

② 본태박물관




■ 노출 콘크리트의 대가 ‘안도 다다오’의 역작 중 하나


▲ 본태박물관에 전시된 안도 다다오의 친필 사인과 그림 



본태박물관은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역작 중 하나입니다. 건축계의 노벨상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그는 노출콘크리트의 대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노출콘크리트라는 말이 생소하시다고요? 이 공법은 말 그대로 별도 마감재를 시공하지 않고, 콘크리트 그대로를 노출하는 것인데요. 시멘트 자체가 가진 색상과 질감을 강조함으로써 건축물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는 독특한 조형미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 본태박물관에 전시된 안도 다다오 이력



▶ 함께 보기 : 노출 콘크리트의 대가 ‘안도 다다오’의 건축이야기 (링크)



▲ 본태박물관 



본태박물관 또한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노출콘크리트로 설계돼 있습니다. 불필요한 장식은 다 걷어내고, 재료의 단단함과 색채의 미려함을 돋보이게 한 것이 특징입니다. 건물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주변 자연경관과도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건물이 높은 콘크리트 벽체로 만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박물관 터가 꽤 높아 확 트인 공간을 누릴 수 있습니다. 



▲ 노출 콘크리트 벽과 한국 전통 담장이 교차하는 박물관 내부




■ 건축물과 자연의 조화, 그 자체가 작품이 되는 공간


▲ 박물관 담을 따라 흐르는 인공 냇물



본태박물관은 본태(本態)는 ‘본래의 형태’라는 뜻으로 인류 본연의 아름다움을 탐구한다는 의지가 담긴 이름입니다. 노출 콘크리트와 교차하는 한국의 전통 담장, 담을 따라 흐르는 인공 냇물, 건물 너머로 보이는 산방산 풍경에서 ‘자연, 전통, 현대’의 아름다움을 본연 그대로 조화하려는 건축가의 철학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박물관 건물 너머로 보이는 산방산



때문에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은 전시실에 놓은 유명 작품 못지않게 건축물과 동선 자체에서도 큰 감명을 받습니다. 동선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건물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고, 주위 풍광과 박물관 건물의 조화에 위대함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 서로 다른 높이의 박물관 건물들



박물관 내 건물들은 서로 다른 높이의 공간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각기 비슷하게 꾸며진 듯하면서도 다르다는 느낌이 드는데, 이는 경사진 터를 인위적으로 훼손하지 않는 동시에, 단의 차이가 만드는 다양성을 유도했기 때문입니다. 



▲ 본태박물관




■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다섯 개의 테마, 다섯 개의 색


▲ 본태박물관



총 5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된 본태박물관은, 다양한 자수, 조각보, 불교 미술품 등 전통 공예품을 전시하는 한편, ‘쿠사마 야요이’, ‘살바도르 달리’, ‘백남준’ 등 현대 미술 거장들의 작품도 다수 소장하고 있습니다.


 

▲ 불교 유물을 전시한 제5관 



관람 동선은 기획전시실인 제5관부터 시작되는데요. 이곳에선 다양한 불교 유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200평 넓이와 높이 6m에 달하는 웅장한 5관은 불교 예술품의 장엄함을 선보이기에 적합한 규모입니다. 이어지는 제4관에선 우리나라 전통 상례를 접할 수 있는 ‘피안으로 가는 길의 동반자-꽃상여와 꼭두의 미학’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곳에선 다양한 꼭두와 원형 그대로 남아있는 상여를 관람할 수 있답니다.


 

▲ 쿠사마 야요이 <호박>



제3관은 일본의 설치미술가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쿠사마 야요이는 끊임없이 반복되는 물방울무늬를 통해 자기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한 아티스트로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본태박물관은 거대한 호박 설치물에 점들이 줄줄이 찍힌 작품 ‘호박’과, 반짝이는 우주 공간에 와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무한 거울방’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 두 전시물은 사진 스팟으로서 SNS에서도 꽤 유명하답니다. 특히 거울방은 사방이 온통 거울로 돼 있고, 바닥은 물로 이루어져 100개의 LED 조명이 바뀔 때마다 공간의 신비로움에 빠져들게 됩니다.


 

▲ 현대 미술품을 전시한 제2관 내부 



이어서 건물 밖으로 나와 오솔길을 걸으면 현대미술 작품이 있는 제2관이 나타납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 관람하는 형태인 이 공간엔 ‘살바도르 달리’의 <늘어진 시계>, ‘이브 클라인’의 <블루 YBK>, ‘안소니 카로’의 <물결> 등의 다양한 걸작이 걸려있습니다. 2층엔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작품만을 전시한 특별 공간이 마련돼 있고, 이어서 산방산의 풍경이 내다보이는 실내 다리를 건너게 됩니다. 


   

 

▲ 노출콘크리트 천장으로 새어 들어오는 빛



다리를 건너면 한국 모시 조각보를 형상화한 스테인드글라스와 안도 다다오 ‘명상의 방’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관람 동선의 끝에 위치한 제1관엔 다양한 소반, 다채로운 자수, 색색의 보자기 등 한국 전통공예품이 가득 진열돼 있습니다.


 

▲ 전시관 내부



제3관에서 열리는 상설전과 2020년까지 관람 가능한 제2관 전시를 제외한 나머지 전시들은 올해까지 관람하실 수 있는데요. 자세한 프로그램과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 ▶ 본태박물관 홈페이지 )




 본태박물관을 더 특별하게 즐기려면?


▲ 본태박물관 카페 외관



본태박물관엔 전시 외에도 즐길 거리가 많이 있습니다. 먼저 제1관과 바로 이어지는 ‘카페 본태’는 차를 마시거나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휴식공간입니다. 작품을 다 둘러본 후 제주도 자연 속에서 마시는 차 한 잔. 상상만으로도 여유로운 휴식을 선사할 것 같지 않나요?


   

 

▲ 본태 가든의 청동 조각상들



‘조각공원’에선 자연과 어우러진 ‘데이비스 걸스타인’, ‘하우메 플렌사’, ‘로트르 클라인-모콰이’의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분수대와 청동 조각품이 있는 소공원 ‘본태 가든’, 개관 도록과 본태박물관이 기획한 아트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본태 샵’이 있답니다.


 

▲ 기념품을 파는 ‘본태샵’ 외관


● 주소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남로762번길 69


● 관람 시간


● 관람료




자연과 조화를 이룬 노출 콘크리트 건물이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수준 높은 예술 작품까지 만날 수 있는 장소이니 제주도 여행을 하신다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제주의 명소인 방주교회, 포도호텔, 카멜리아힐과도 인접해 있으니 여행 일정을 계획하실 때 함께 고려해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한화건설은 여행지에서 가볼 만한 또 다른 건축물과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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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화건설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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