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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이야기/영화 속 그곳

가을 감성 여행지 추천! <냉정과 열정 사이> 속 피렌체 건축 탐방

2018.09.12 13:50





안녕하세요. 한화건설입니다. : )


선선해지는 날씨와 함께 낭만이 가득해지는 계절 가을입니다. 이맘때면 가을 특유의 정취와 감성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는데요, 이탈리아의 도시 피렌체는 가을에 더욱 로멘틱하기로 유명합니다. 피렌체, 하면 떠올리게 되는 영화가 또 있지요. 이 도시를 배경으로 한  <냉정과 열정 사이>입니다. ‘잊을 수 없는 사람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 하는 이 영화는 아름다운 르네상스 건축물들과 어우러져 더욱 진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냉정과 열정 사이> 속 건축물과  함께 하는 로맨틱한 피렌체 여행, 함께 떠나 보실까요?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



“쥰세이 약속할 수 있니? 내 서른 살 생일날, 피렌체 두오모의 쿠폴라 위에서 만나기로…”

-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中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에서 두 남녀 주인공의 약속 장소로 유명한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은 ‘꽃다운 성모 마리아 대성당’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106m의 높이로 피렌체 어디에서나 눈에 들어오는 이 건물은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적 건축물로 손꼽힙니다. 장미색, 흰색, 녹색의 3색 대리석으로 이루어진 화려한 외관도 특징입니다.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의 팔각 돔



140년이라는 오랜 시간에 걸쳐 완성된 피오레 성당은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성당입니다. 대성당을 중심으로 세례당과 종탑까지 총 3개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는데, 대성당의 상단부에 위치한 팔각 돔은 르네상스 건축의 아버지 브루넬레스키의 작품입니다. 탑의 시작점에서 꼭대기에 이르는 8개의 굵은 대리석과 그 사이를 메우는 벽돌로 구성 된 8쌍의 구면 삼각형이 대조를 이루며 웅장한 외관을 이뤄냈습니다.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 천장화 <최후의 심판>



피오레 대성당 내부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의 작품들로 장식됏습니다. 먼저 조르지오 바사리에 의해 시작해 페데리코 주카리가 완성한 프레스코화 <최후의 심판>이 성당 천장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3,600제곱미터 사이즈의 대작으로 완성하는데 11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미켈란젤로 만년의 ‘피에타상’과 우첼로의 ‘존 호크우드 기마상’, 카스타뇨의 ‘나콜로 다 트렌티 기마상’ 등 뛰어난 작품들이 피오레 대성당을 채우고 있어 건축적으로도, 예술적으로도 뛰어난 가치를 지닌 곳입니다.




 베키오 다리


 베키오 다리

Copyright © roland reynon



남자 주인공 준세이가 자전거를 타고 건넜던 베키오 다리는 이탈리아어로 ‘오래된 다리’란 뜻입니다. 피렌체 시내를 관통하는 아르노강 위에 설치한 최초의 다리이며, 1345년에 착공하여 1350년에 대리석으로 완공했습니다.


빼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베키오 다리는 역사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그 아름다움 때문인지, 2차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 연합군의 추격을 피하려고 피렌체의 모든 다리를 무너뜨렸을 때 이를 지시한 히틀러조차도 베키오 다리만큼은 남겨놓으라고 특별히 명령했다고 합니다. 



 베아트리체를 만난 단테(1883), 헨리 홀리데이(1839-1927) 유화

Copyright © pixelsniper



베키오 다리는 이탈리아 대표 시인 단테와 그의 연인 베아트리체가 처음 만난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베키오 다리에서 운명적인 사랑을 맹세하고, 그 증표로 자물쇠를 채운 뒤 열쇠를 강물에 버리는 것이 유행이 되면서, 피렌체의 젊은 연인들이 자주 찾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산티시마 안눈치아타 광장


 산티시마 안눈치아타 광장

Copyright © Alessio Serafino Tanganelli



영화 속 남녀 주인공이 재회하는 장소인 산티시마 안눈치아타 광장은 <재회의 광장>이라고도 불립니다. 이 곳에는 오래 기다리던 연인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전설이 내려져오는데요, 이러한 전설이 생긴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피렌체 유력 가문 중 하나였던 그리포니 가문의 아들에게 사랑을 약속한 여인이 있었는데, 결혼을 약속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전쟁터에서 전사를 하게 됩니다. 이 사실을 몰랐던 약혼녀는 저택 2층 창문을 열어 놓고 약혼자가 오기를 기다리다 결국 숨을 거두게 됩니다. 이후 여인이 기다리던 창문을 닫으면 가구들이 움직이고 촛불이 꺼져 버리는 기이한 일이 일어났는데, 창문을 열면 다시 가구들이 제자리로 돌아가고 촛불이 켜졌다고 합니다. 그 때부터 사람들은 2층 오른쪽 끝 방의 창문을 항상 열어 놓았고, 두 연인이 죽어서라도 만나기를 고대하며 <재회의 광장>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산티시마 안눈치아타 광장 일부

Copyright © Rodney



피렌체에서 가장 르네상스적인 광장으로 꼽히는 산티시마 안눈치아타 광장은 규칙적인 아치형으로 둘러쌓여 있어 조화롭고 아담한 느낌을 줍니다. 광장 정면에는 산티시마 안눈치아타 성당이 있고, 오른쪽에는 유럽 최초의 고아원 오스페달레 델리 인노첸티가 있으며, 곳곳에 르네상스의 후원자 메디치 가문을 기념하는 동상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속 명장면의 배경이 된 피렌체 건축물들을 둘러보았습니다. 건축물이 가진 역사와 가치를 이해함으로써 영화의 속 장면들이 더 깊이 있게 느껴지시나요?


다음에도 한화건설은 더 생생한 영화 속 건축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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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화건설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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