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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이야기/문화 핫이슈

추억 돋는 서울 옛날 오락실 베스트3

 

 

복고가 트렌드를 넘어 하나의 문화 코드로 인식되면서, 요즘 사람이 많이 몰리는 장소에서는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상점과 음식 등을 종종 접하게 됩니다. 그중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놀이 문화의 상징 오락실인데요. 오늘은 혼자, 또는 친구나 가족과 함께 즐겨도 좋은 서울의 대표 고전오락실 3곳을 소개합니다.

 

 

크라우드 펀딩으로 되살아난 서촌 옥인오락실

 

 

옥인오락실은 약 30년간 자리를 지켜온 전통 있는 곳입니다. ‘최신 게임 없음!’이라고 당당히 밝히고 있는 만큼 1980~1990년대의 오락을 고스란히 즐길 수 있어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의 촬영 장소로 이용되기도 했는데요. 비록 규모가 작고 시설도 낡았지만 덕분에 옛 운치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마니아들에게는 성지와 같은 곳으로 여겨진다고 합니다.

 

 

 

2011년까지 용 오락실이라 불리던 이곳은 주인 할머니가 그만두면서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이 오락실에서 추억을 쌓았던 현재의 주인이 지역의 개성과 역사, 특성을 살리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바람을 담아 4년간 노력한 끝에 20155월 다시 문을 열었는데요. 여기에는 모금을 통해 도움을 준 많은 시민들의 손길이 더해졌고, 덕분에 지금은 고전 오락 마니아들은 물론 새로운 놀이 문화를 즐기고자 하는 이들의 핫 플레이스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후원자들의 이름이 붙어 있는 오락기

 

 

세월의 흔적을 느끼며 추억을 떠올려보고 싶다면 30여 년의 시간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옥인오락실에 방문해보면 어떨까요?

주소_서울시 종로구 옥인길 28

 

 

 

고전오락실의 스테디셀러들이 모두 모인 남영동 콤콤오락실

 

콤콤오락실은 정말 1980년대 드라마에나 나올 것 같은 콘셉트로 꾸며진 곳이지만 사실 생긴 지는 얼마 안 됐습니다. 가게는 낡았지만 오락기는 비교적 최신 제품인 것도 그런 이유에서죠. 과거에는 오락실을 다소 불량한 곳으로 여기는 부모님들이 많았던 탓에 지능계발두뇌발전에 도움을 주는 컴퓨터 게임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곳이 많았는데요. 그런 세세한 부분까지 잘 살려내 꾸민 것이 인상적입니다.

 

 

위트 있는 메시지가 액자로 장식된 가게에는 약 31대의 오락기가 구비돼 있습니다. 고전 오락계의 스테디셀러 격인 철권과 스트리트 파이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소유한 것이라고 자부하는 오리지널 갤러그도 여기에 포함되죠. 이 밖에 두더지, 펀치, 인형 뽑기도 있으니 고전 오락을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주소_서울시 용산구 백범로 8751

 

 

 

철권 고수들의 집결지, 노량진 정인게임장

 

 

노량진에 위치한 정인게임장은 철권 고수들의 집결지로 유명합니다. 고전 대격투 게임 라인업이 어떤 곳보다 잘 갖춰진데다, 스트리트 파이터2가 아직 존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월의 흔적이 묻은 철권 게임기들

 

 

과거의 오락실을 떠올려보면 철권 종류는 오락기가 일렬로 주욱 늘어서 있고, 고수들끼리 대결을 펼칠 때면 많은 사람들이 에워싸고 구경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종목이었는데, 이곳에서는 여전히 그러한 풍경이 심심찮게 연출되곤 합니다. 심지어 몇몇 고수들의 배틀 장면은 인터넷 방송을 통해 중계되기도 하고, ‘정인대회란 것이 열린다고도 하니 이곳의 열기와 철권 마니아들의 자부심이 얼마나 뜨거울지 짐작되시죠?

 

최신 시리즈도 갖춘 철권의 성지

 

이곳은 다양한 분들이 즐겨 찾고 있는데요. 특히 고시생과 공시생들에게는 스트레스 해소의 장으로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굳이 게임을 하지 않더라도 구경을 하기 위해 찾는 사람도 많으며, 최근에는 입소문을 타고 지방에서도 찾고 있어 전국구 철권 성지라고 불리기도 한답니다.

 

 

정인게임장 역시 경영 악화로 문을 닫을 뻔한 위기에 처한 적이 있으나 고전 게임 열풍과 함께 되살아나면서 다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에 대한 감사의 마음에서일까요? 이곳에서는 100~3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이 아직 유지되고 있답니다!  

주소_서울시 동작구 만양로 1814

 

 

오늘은 향수를 되살리고, 가족 또는 지인과 함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고전 오락실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요즘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아진 것이 특징이라는데요. 친구나 연인, 또는 아이들과 함께 찾아 옛 기억을 되살리며 추억도 쌓고, 세대 간의 벽을 허무는 시간도 갖는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드리기 위한 한화건설의 욜로 라이프 탐험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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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더맨 2018.05.13 16:17 신고

    피시방이 여전히 많은데 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엔 가정용 인터넷이 느렸고, 컴퓨터 가격이 비싸니 각자 높은 사양의 컴퓨터를 갖추기 어려워서 피시방에 가야 제대로 할 수 있었으니 그때는 신세계였지만 이젠 그냥 시들해요. 저는 청소년 오락실이 그립습니다. 전국에 오락실이나 많이 살아나면 좋겠지만 차리는데 돈이 많이 들고, 유지비도 많이 드니까 아마 안 될 거예요. 그래도 서울은 오락실이 가뭄에 콩 나듯이 살아나긴 하는데 제가 사는 동네에선 멸종하는 바람에 슬퍼서 그러는 건 아닙니다. 여기도 옛날엔 많았어요. 아~ 오락실이여. 정녕 너는 어디로 갔단 말이냐?